“스페셜 원” ”괴짜” 조세 무리뉴 감독의 업적
- 축구 이야기
- 2017. 12. 24. 08:09
필자에게 가장 존경하는 축구인이 누구냐고 물으면 여러 사람이 생각이 나는데 가장 대표적인 사람은 조세 무리뉴 감독과 시메오네 감독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을 존경한다. 오늘은 그중 “스페셜 원”, “괴짜” 라고 불리는 무리뉴 감독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무리뉴 감독을 “스페셜 원”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잘 알듯이 그의 화려한 업적 때문이다. 어떠한 팀에 가서든 역사에 남을만한 성적을 내고야 만다. 한때는 우승청부사 라고 불릴만큼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아는 감독으로 불렸다. 그리고 그를 “괴짜” 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의 거침없는 말과 행동 때문일 것이다. 그는 지독한 앙숙으로 알려진 벵거감독과 자주 서로 설전을 펼치기도 하였는데 벵거감덕을 관음증 이라고도 표현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통역 출신이였던 무리뉴에게 한 기자가 “바르셀로나 통역 출신이면서 왜 바르셀로나에게 무뢰한 행동을 하느냐” 라는 질문에 "그때는 통역관 이였지만 난 지금은 첼시의 감독이다. 내가 명문팀의 감독이되는 동안 당신은 여전히 3류기자 나부랭이에 머물러 있다. 당신은 지금까지 무었을 했나?" 라고 이야기 했던 일화는 몹시 유명하다. 그리고 그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수행 할 당시 FC바르셀로나 티토 빌라노바 코치의 눈을 찌르는 기괴한 행동으로 2경기 징계를 받으면서 “괴짜”의 명성에 정점을 찍었다.
앞서 언급 한 것 처럼 필자는 무리뉴 감독을 몹시 좋아한다. 평소 강성우파의 정치성향을 지지하는 필자는 누가 뭐라고 하든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축구를 해나가는 무리뉴 감독에게 매력을 느낄 수 밖게 없었다. 위 사진은 필자가 무리뉴 감독을 만나기 위해 영국으로 날라갔을 당시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구매해 온 무리뉴 피규어 이다. 지금에 비하면 상당히 젊어보이는데 저때만 해도 아르센 벵거나 퍼거슨 감독처럼 첼시에서 장기집권하면서 전설적인 감독이 될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는 매번 또다른 역사를 위해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떠나 도전을 이어나갔다. 그럼 조세 무리뉴 감독의 업적을 알아보자.
프리메이라리가 - FC 포르투
많은 사람들에게 조세 무리뉴 감독의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FC포루투를 이끌고 유럽을 재패하던 때이다. 그는 2002-2003 시즌 FC포루투를 이끌고 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하였다. 그리고 2003-2004 시즌 리그 우승, 슈퍼컵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며 유럽 전역을 놀라게 하였다. 당시 16강전에서 맨유를 격파하고 무리뉴 감독은 그러운드에 뛰어들어가 세레머니를 했던 사건은 그가 “괴짜” 라는 알리는 신호탄 이였다고 할 수 있다.
EPL - 첼시
2004-2005 시즌 당시 첼시는 엄청난 자금력으로 팀의 리빌딩을 시도하였고 그 중심에 무리뉴 감독을 세웠다. 그리고 2004-2005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을 달성하였다. 그리고 2005-2006 시즌 잉글랜드 슈퍼컵 우승,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달성 하였다. 그리고 2006-2007 시즌에는 리그컵, FA컵을 들어올리며 세시즌 동안 6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세리에A - 인터밀란
첼시의 부흥을 이끌었던 무리뉴는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와의 불화로 첼시을 떠났고 이탈리아 세리에A 에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그는 2008-2009 시즌 세리에A 리그 우승, 슈퍼컵 우승을 차지하였고 2009-2010 시즌 세리아A 리그 우승, 코파 이탈리아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또 다시 유럽을 제패하며 이탈리아 클럽 역사상 최초 트레블을 달성 하였다. 당시 무리뉴는 트레블을 달성하고 축배를 들어야 할 시간에 다음 도전을 바로 준비하였다.
모두가 트레블에 환호하던 그 시간 기쁨에 취해있는 선수들을 뒤로하고 이탈리아를 떠나는 무리뉴를 뒤에서 숨어서 지켜보던 마테라치를 발견하고 출발하던 차를 세워 마테라치와 뜨거운 포옹을 하며 눈물을 흘리던 장면은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무리뉴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전 세계의 남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 주었다.
프리메라리가 - 레알마드리드
이탈리아 세리에A 마저 제패한 무리뉴는 스페인으로 무대를 옮겨 레알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는다. 그는 2010-2011 시즌 코파델레이 우승 , 2011-2012 프리메라리가 우승, 2012-2013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차지 하였으나 레알에서 원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였다.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무리뉴 라는 이름은 모든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어야 한다고 생각 될 만큼 많은 기대를 할 수 밖게 없었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레알마드리드의 아쉬움은 컷다. 그리고 선수들과의 불화설로 인하여 EPL로 리턴 하게 된다.
EPL - 첼시
첼시의 영웅이자 전설이였던 무리뉴는 다시 첼시로 돌아와 2014-2015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더블을 달성하였다. 그러나 그는 다음해인 2015-2016 시즌 팀의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고 만다.
EPL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푸른피는 붉은피와 섞일 수 없다.” 라는 이야기가 있다. K리그의 수원삼성과 FC서울과 같이 첼시와 맨유는 섞일 수 없다고 생각한 사람이 많을 갓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뉴는 첼시 시절 라이벌이였던 맨유의 지휘봉을 잡는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아직 무리뉴 감독의 붉은 엠블럼이 익숙치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를 이끌기 시작한 무리뉴는 2016-2017 시즌 커뮤니티 실드 우승, 리그컵 우승, 유로파리그 우승 이라는 업적을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업적만 보아도 무리뉴 감독은 우승청부사 라고 불리기에 충분하다. 어느곳을 가더라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스페셜 원” 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을 뿐더러 심지어 “괴짜” 라는 기이한 별명 조차 그의 위대함을 표현하는 방법중 하나라고 생각이 든다. 필자는 무리뉴의 지금까지의 업적보다 앞으로 그가 더 써내려갈 축구역사가 더 궁금해진다. 맨유의 영원한 전설 파거슨 감독 보다 20살 이상 어린 무리뉴는 아직 하고싶은 일과 이루고 싶은 일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그가 또 어떠한 역사를 써내려 갈지 필자 뿐만 아니라 전 세계축구팬들이 무리뉴의 행보에 대하여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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