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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겨울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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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다가오면서 월드컵 일정을 확인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중요한 경기가 있는 날에는 최적의 관람을 위해 미리 일정을 비워 두어야 한다. 특히 대한민국의 경기가 있는 날은 일정을 비워 두는 것 뿐만 아니라 어디서 관람을 할지도 정해야 하기 때문에 월드컵 일정은 미리 미리 확인 해야 한다. 가장 곤란한 시간이 이른 새벽이나 아침 시간에 경기가 있는 날이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 경기 시간이 딱 그러한 경우였다. 러시아 전이 아침 7시에 했고 일제리 전의 경우 새벽 4시, 벨기에 전이 새벽 5시에 열렸다. 거리응원은 커녕 출근시간와 기묘하게 맞물려서 연차를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도 애매하였다. 대낮에 하면 가장 좋겠지만 밤 늦게 열리는 경기도 새벽에 열리는 경기에 비하면 크게 나쁘지 않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경우 경기 시간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첫경기인 스웨덴 전이 6월 18일 21시로 직장인이나 학생 모두 경기를 즐기기에 최상의 시간이다. 두번째 경기인 멕시코 전은 6월 24일 00시로 다소 늦은 저녁이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축구관람에 크게 문제 없을 시간이다. 그리고 마지막 독일 전이 17일 23시로 경기 시간이 나쁘지 않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더욱 더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최적의 경기 관람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면 그 다음 월드컵인 카타르 월드컵의 경우 어떨까? 아직 다음 월드컵에 대한 본선 진출 여부 조차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다음 월드컵 일정을 궁금해 하는 것이 우습다. 그런데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다가 신기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11월 21일 부터 12월 18일 까지 겨울에 열린다는 것이다.

 

 

 

 

보통 월드컵은 6월에 열리는 것이 정해져 있는 사실 처럼 여겨 왔다. 필자가 월드컵을 보기 시작한 1990년대 부터 모든 월드컵은 6월에만 진행 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다면 카타르 월드컵은 왜 겨울에 열리는 것일까? 바로 카타르의 더운 날씨 때문이다. 카타르의 6월은 기온이 50도를 웃돈다. 축구는 커녕 길에 걸어 다니는 것 조차 힘든 날씨다. 월드컵을 유치 할 당시 카타르는 "에어컨 경기장" 이라는 공략을 들고 나섰다. 전 경기장에 초 대형 에어컨을 설치 하여 경기장을 냉방 시키겼다고 하였다. 그에 따른 에너지와 환경 문제 등은 태양열을 이용한 친환경 에어컨으로 전 경기장을 가동 시키겠다는 이야기도 추가 하였다. 그러나 경기장만 시원하다고 문제가 해결 되지 않는다.

 

 

 

 

 

 

 

월드컵은 단지 축구 경기로 시작해서 축구경기로 시작하는 대회가 아니다. 전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축제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경기장 관계자 및 해설자 등등 전 세계에서 수십만명이 월드컵을 위해서 모여들고 땀을 흘린다. 결국 FIFA에서는 카타르에서의 6월 월드컵은 불가능 하다고 판단하였고 12월 18일 결승전을 치르는 일정으로 최종 결정 하였다.

 

 

그러나 12월의 월드컵은 더운 여름을 피해 겨울에 월드컵을 보게 되었다고 단순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우선 EPL, 세리에A, 분데리스리가 등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한창 진행 되어 있을 자국 리그의 일정 조절이 불가피 하다. 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 리그 일정을 포함하여 고려 해야 될 일이 너무나 많아 보인다. 개최지 선정부터 무더운 날씨 문제, 에어컨 경기장이라는 공략의 가능 여부 및 월드컵 선정 과정의 로비 의혹 등등 수많은 잡음으로 가득 하였던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열리는 이색적인 월드컵으로 기억이 될지 아니면 끊임 없는 잡음으로 최악의 월드컵이였다는 오명을 뒤집어 쓸지는 2022년까지 지켜 보아야 할 문제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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