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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신의손 티에리 앙리 -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럽 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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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월드컵 역사에서 아주 유명한 사건 중 하나인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나온 마라도나의 신의손 사건을 포스팅 하였다.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전 세계 축구팬들의 기억과 많은 월드컵 역사 기록에서도 그대로 남아 있는 사건이다. 혹시나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이 무엇인지 모르는 독자가 있다면 아래 포스팅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다.


1호 :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

3호 : 수아레즈의 신의 손 사건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이 일어난지 25년 후 축구계에서 제2의 신의 손 사건이 일어났는데 그것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에서였다.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각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프랑스와 아일랜드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두팀은 홈&어웨이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팀 만이 남아공 월드컵 본선티켓을 획득 할 수 있었다. 아일랜드의 홈에서 치러진 1차전에서는 원정팀 프랑스가 1-0으로 승리 하여 기선을 잡았다. 그리고 2009년 11월 19일 프랑스에서 벌어진 양팀간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앙리의 신의 손 사건이 발생한다.



1차전에서 패한 아일랜드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였기에 공격적인 전술을 펼친 끝에 1-0으로 앞선 체 전후반 경기를 마쳤다. 1차전 2차전 합산 결과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여 연장 승부에 돌입하게 되었는데 팽팽하게 진행되던 연장 13분 프랑스의 윌리엄 갈라스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성공하였다. 그러나 골이 들어가자마자 모든 아일랜드 선수들이 심판에게 달려가 항의하였다. 이 골을 어시스트 하였던 앙리가 손을 사용하였다는 것이었고 이 장면은 느린 화면을 통하여 전 세계에 생중계되었다.



하지만 결국 골은 번복되지 않았고 1-1 무승부로 연장전이 종료 되었다. 1차전 2차전의 합산 결과 2-1로 프랑스가 아일랜드를 꺽고 남아공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가 끝난 이후 앙리는 핸드볼을 바로 인정 하였지만 본인은 축구선수이지 심판이 아니라는 말을 남겼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게 된 아일랜드는 격분하였고 수많은 국민들이 앙리의 신의 손 사건에 대하여 부당함을 호소하며 재경기를 요청하기 시작 하였다. 하지만 끝내 FIFA에서는 재경기 요청을 수락하지 않았고 아일랜드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라도 본선에 참가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 하였지만 그것 조차 무산 되었다.



 



결국 아일랜드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볼 수 없었고 프랑스는 수많은 비난을 받으면서 남아공 월드컵 본선으로 향했다. 프랑스 국민들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비난의 화살을 모두 잠 재우기를 기대 하였다. 하지만 정작 월드컵 본선에서 레몽 도메네크 감독과 선수간의 불화설을 비롯하여 대표팀의 분위기는 최악이였고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조별리그 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귀국 하였다.


수많은 비난을 받으며 진출한 월드컵에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돌아온 프랑스 국가대표팀은 자국 국민들 조차 환영 하지 않았고 이로 인하여 앙리의 신의손 사건은 세계적으로 더욱 비난받는 사건으로 남을 수 밖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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