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무조껀 먹어야 한다는 북경오리 베이징덕 - 전취덕 왕징점
- 여행 이야기
- 2018. 3. 3. 01:00
여행을 다니면 대중교통 및 숙박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찾는 것이 그 지역의 맛집이 아닐까 생각 된다. 필자는 여행 중 맛있는 음식에 대하여 그렇게 집착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 지역에서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은 경험을 하고 오는 편이다. 이를테면.. 샹젤리제에서 마카롱을 먹오 온다던지.. 독일에서 맥주를 먹고 온다던지 등등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베이징에 가면 북경오리 베이징덕을 꼭 먹어와야 한다는 의무감에 찾아가 보았다.
베이징을 방문 하기 전에 베이징 볼거리에 대하여 알아 보다가 베이징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최고의 번화가 왕푸징에 베이징의 대표적인 베이징덕을 먹을 수 있는 "진취덕"이 있다고 해서 왕푸징을 관광하는 길에 가 보았다. 그런데 사람이 정말 미어 터졌다. 얼핏 봐도 한두시간 기다려서는 절대 들어 갈 수 없었다. 굳이 이렇게 오랜 시간을 허비하면서 까지 먹을 생각이 없었다.
전취덕 왕푸징 지점은 언제나 사람이 많기 때문에 몇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조금은 아쉬운 마음에 발길을 돌려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한인숙소가 모여있는 왕징역 근처에 전취덕 왕징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와우! 이렇게 기쁠수가.. 한인 숙소근처에서 먹을 수 있는것을 그 번화가 까지 가서 찾았다니..!! 그래서 다음날 오전에 바로 왕징역 주위를 찾아 보았는데 정말 전취덕 왕징점을 찾을 수 있었다.
필자가 전취덕을 방문한 시간은 오전 11시 였다. 시간대가 이른 시간이여서 인지 아니면 왕푸징에 비하여 한적한 동네라고 그런지 사진에서 처럼 전혀 붐비지 않고 바로 들어가서 앉을 수 있었다. 베이징덕을 주문 하고 기다렸더니 이렇게 요리복을 입으신 분이 직접 나에게 와서 오리를 썰어 주었다. 과분한 친절에 조금 어리둥절 하였지만 원래 이런거라고 하니 담담하게 지켜 보았다.
드디어 오리 등장..!! 범상치 않은 비쥬얼에 우선 같이 주는 소스에 찍어 바로 먹어 보았다. 정말 아주 맛있었다. 진짜 훌륭한 맛이다. 왜 베이징에 가면 베이징덕을 먹어야 한다고 하는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정말 부드러운 것이 아직까지 잊을 수가 없다. 한국에서 먹었던 오리고기와는 분명 다른 맛이다. 주방장님께 먹는 방법을 다시 안내 받았는데 같이 주는 야채와 소스를 쌈싸먹듯이 싸먹어야 한다고 하였다.
1. 베이징에 가면 북경오리 베이징덕을 꼭 먹기를 추천한다.
2. 전취덕은 베이징 내에 많은 체인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최고로 번잡한 번화가인 왕푸징 점에서 먹지 않아도 된다.
위 사진 처럼 싸먹으면 FM대로 먹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혼자서 한마리와 맥주를 시켜서 배가 터지도록 먹었는데 전혀 물리지 않았다. 배가 너무 불러서 남은 오리를 위 사진과 같이 쌈을 싸두었다가 포장해 달라고 하니 기꺼히 해 주었다. 가방에 넣고 다니던 베이징덕은 만리장성을 투어하던 중에 꺼내어 먹었는데 식어도 그 맛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식당에서 먹었을 때 보다 포장해 두었다가 만리장성에서 먹었던 베이징덕의 맛을 더 잊을 수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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