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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이호준처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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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팬이라면 "인생은 이호준처럼" 이라는 말을 한번쯤 들어 보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이 말을 듣지 못했던 야구 팬이였다고 할지라도 NC다이노스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며 은퇴투어 및 은퇴식을 진행한 올 시즌 "인생은 이호준처럼" 이라는 문구가 상당히 유행 하였다. 늦은나이까지 현역으로 생활 하면서 많은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창단한지 얼마 되지 않은 NC다이노스에서 맏형 역할을 하며 고참으로써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창단 첫회를 제외하고 꾸준히 가을 야구를 펼치고 있는 이호준을 보면 "인생은 이호준처럼"이라는 말이 얼마나 멋있게 들리는지 모른다. 그렇다면 "인생은 이호준 처럼" 이라는 말이 NC다이노스의 활약 후 생긴 말인가?? 아니다. "인생은 이호준 처럼" 이라는 말은 SK에서 활약 하였던 시절부터 꾸준히 있었던 말이다.

이호준은 1994년 해태타이거즈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 하였다. 입단 당시 그의 포지션은 타자가 아닌 투수였다. 당시 이호준은 투수로써의 큰 활약을 하지 못하였고 끝내 타자로 전향 하게 되어 어느정도 성적을 이루어 내게 된다. 그 후 2000년 이호준은 SK로 트레이드 된 후 타자로써의 엄청난 활약을 하게 되며 2004년 타점왕에 오르게 되며 이후 병역문제를 해결 한 후 2007년 SK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하면서 4년 24억의 FA대박을 터뜨린다. 그러나 그 후 2008년부터 극심한 부진을 격던 이호준은 FA마지막 해인 2012 시즌에 3할의 타율과 함께 78타점으로 부활한다.

이처럼 이호준은 야구인생의 굴곡이 많았으나 FA시점 및 트레이드 시점에 큰 활약으로 선수 생명을 끈질기게 이어다고 다시 활약을 보이고 또다시 그것을 반복함으로 인해 팬들은 "인생은 이호준 처럼" 이라는 말과 함께 "로또준" 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조금은 이호준의 들쭉 날쭉한 성적과 끈질긴 생명력을 비꼬는 듯한 어감이 들어 있는 이 말은 이호준이 2012년 NC와 계약하면서 야구선수로써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멋있는 그만의 인생의 언어가 되었다. 

이호준은 2013년 3년에 20억이라는 FA대박을 터뜨렸고 그 후 NC에서의 활약은 정말 눈부셨다. 3년후 이호준은 7억5천만원의 연봉을 받고 NC와의 계약을 연장한다. 2015시즌에는 110타점을 기록하며 전성기 못지 않은 성적으로 NC팬들에게 보답하였다. 

"로또준" 이라는 예전 별명은 지금도 그렇게 좋은 어감으로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인생은 이호준 처럼" 이라는 말이 이제는 기복이 심한 이호준의 야구 인생을 비꼬는 듯한 느낌으로 들리지 않는다. 더이상 이호준은 굴곡있는 성적으로 팬들에게 비난 및 야유를 받는 선수가 아니라 신생팀을 이끌고 4번의 가을야구를 이끈 NC다이노스의 베테랑 선수이다. 지난 9월 30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는 이호준 선수의 은퇴경기였다. 이때 많은 팬들이 "인생은 이호준 처럼" 이라는 문구를 들고 경기장을 찾을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산 팬들에게는 아직 역사가 길지 않은 NC다이노스에 이호준이라는 선수는 나이 많은 노장 선수 한명 그 이상이다. 야구에 갈망하던 마산 팬들에게 지역 연고팀이 만들어 지고 그 연고팀을 프로야구 상위권에 올려 놓는데 앞장을 섰던 베테랑 선수 이호준은 마산 야구팬들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호준은 마산 야구팬들에게 "호부지" 라는 별병도 가지고 있다. 젊은 타자 및 야구팬들에게 이호준은 아버지같은 역할을 한다고 해서 지어진 별명이다. 그는 NC다이노스의 팬들에게 아버지이다.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그가 은퇴를 하게 되니 마산 야구팬들의 아쉬움은 이루어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그는 떠나지만 "인생은 이호준 처럼" 의 문구와 함께 야구팬들에게 영원이 기억 될 것이다. 또한 포스터의 "아빠의 청춘"이라고 적힌 것 처럼 그는 NC다이노스팬들의 영원한 아버지로 기억 될 것이다. 누군가가 인생을 나처럼 닮고 싶다면 어떤 기분일까?? "인생은 이호준 처럼"은 꾸준한 자기관리과 튼튼한 리더십 그리고 아버지 같은 든든함 등 이호준의 모든것을 표현 할 수 있는 한마디로 남게 되었다. 후배들과 팬들의 뜨거운 눈물과 박수를 받으면서 그라운드를 떠나는 이호준 선수는 야구선수로써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왔고 앞으로 시작될 두번째 야구 인생도 선수 시절 만큼이나 눈부시기를 응원한다. 

그야말로 "인생은 이호준 처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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