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에 놀러온 테임즈

NC다이노스가 와일드카드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까지 진출 하였다. 작년 한국 시리즈와 제작년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게 패하여 가을 야구를 마무리 하였던 NC다이노스는 3년 연속 가을야구에서 만난 두산을 꼭 이기고 싶어 할 것이다. 그래서 인지 1차전에서 NC다이노스 타자들의 활약은 정말 대단 하였다. 스크럭스 선수의 만루홈런을 포함하여 두산 최고의 투수 니퍼트를 무너뜨리고 13대5로 포스트시즌 두산전 연패를 탈출한다. 

NC타자들의 선전 속에 영띤 응원전이 펼쳐지는 그때 응원단상에 테임즈가 나타났다. 모든 NC팬들은 열광 하였고 테임즈는 팬들에게 깃발을 흔들며 열띤 응원에 동참하였다. NC응원석에는 모든 NC팬들이 테임즈를 반갑게 맞이 해 주었고 하나같이 테임즈를 외치며 환호하였다. 

1차전을 직접 직관했던 필자는 테임즈가 단상에 오르는 것을 직접 보았다. 두산베이스의 7회말 공격이 진행 될때 2층 출입구 지역이 웅성되기 시작 하였다. 바로 7회말 공격이 끝나면 단상에서 깃발을 흔들기 위하여 테임즈 선수가 준비 하는 모습이 보였던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테임즈 선수를 보기 위해 달려갔다. 그 누구도 테임즈 선수를 반기지 않은 팬들은 없었다. 모두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기 위해 바빳고 한명이라도 더 악수를 하기 위해 달려드는 것을 보니 이미 지난 시즌 팀을 떠난 테임즈 선수가 NC팬들에게 아직 어떤 의미인지 생각 해 볼 수 있었다. 

작년까지 NC에서 최고의 타자로써 활약하고 메이저리그로 간 테임즈는 NC가 고향과 같은 느낌일 것이다. NC 선수일 당시 워낙 NC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고 그만큼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였다. 또한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도 큰 활약을 펼쳤기에 NC 팬들에게는 테임즈가 그냥 지나간 용병 선수 이상으로 자랑 스러운 것이며 테임즈를 그리워 하고 있었다. 

개인 적인 생각으로 한국의 팀에 왔을떄 이렇게 반갑게 맞이 하는 고향 팬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일까?? 생각해 보면 다른팀으로 이적 후 이렇게 고향팀으로 와서 큰 환대를 받는 선수가 몇명이나 될까?? 당시의 큰 활약과 메이저리그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NC 팬들에게 자랑거리가 되고 있으니 이렇게 큰 환대를 받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 하다고 생각 된다. 아마도 NC 팬들은 오랜시간 테임즈를 잊지 목할 것이고 테임즈 또한 NC에서의 생활을 오랫동안 기억 할 것이라고 생각 된다. 

줄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스크럭스 선수는 인터뷰에서 테임즈는 친한 친구사이라며 테임즈의 기운을 받아 스크럭스가 만루홈러을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부디 스크럭스 선수도 눈부신 활약으로 훗날 NC다이노스의 팬들에게 테임즈 처럼 큰 환대를 받을 수 있는 선수로 기억 되었으면 한다. 

한편 테임즈 선수는 이틀 수 3차전에서 마산야구장을 찾아 마산 팬들과 다시 한번 인사를 하고 3차전 시구를 맞아 환대해준 마산 팬들에게 보답하였다. 시구 후 김태군 선수와의 수염뽑기 세레모니를 1년만에 재연 하기도 하며 마산을 찾을 야구팬들에게 또 다른 큰 기쁨을 선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