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암표 신고하면 포상으로 그 표 준다.

반응형



어제 저녁 티비에서 재미난 뉴스를 보았다. 암표를 신고하면 그 표를 포상으로 준다는 아야기다. 최근 야구티켓을 구하지 못해 중고나라 등에서 4배로 파는 사람들을 보고 분노를 참지 못했던 나에게는 정말 희소식이었다. 특히나 필자의 남편의 경우 야구표를 예매 할 시 꼭 마음에 드는 자리에서 앉아서 야구를 봐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야구표 구하는 것에 상당히 민감하다. 응원석에 가까이서 봐야 하는 경기가 있고 포수 뒤 중앙석에서 분석을 하면서 봐야 하는 경기가 따로 있다고 말하는 필자의 남편은 야구표를 예매 하는 것이 상당히 큰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금전적인 이윤 없이 야구티켓을 거래하는 것에 대하여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같은 경우도 야구티켓을 예매했는데 못하게 될 경우 수수료가 아깝고 힘들게 좋은자리를 예매했는데 그냥 취소하기에는 그동안의 노력이 안타까워 지인이나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양도하고싶을 때가 많이 있다. 다만 이것을 악용하여 티켓값의 두배 세배를 받아가며 이윤을 챙기려는 사람들 때문에 티켓의 "양도"가 아닌 "거래"라는 말이 생기면서 암표가 판을 치게 되었다. 





이렇게 작정하고 돈을 벌기위해 여러 계정을 이용해 전문적으로 예매 한 후 예매 마감 후 바로 판매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화가날때가 많다. 이런 사람들 뿐만 아니라 야구장 앞에 가보면 그날의 경기 분위기에 따라 암표가격이 들쑥날쑥하고 대놓고 암표를 판다고 들고다니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잠실야구장의 경우 마음만 먹으면 10분에 암표파는 사람들을 10명은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단속이 힘든것일까 라는 생각도 자주 하곤 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암표가 없어지면 좋은 점만 있을까?? 필자의 경우 예매를 실패하면 중요한 경기는 웃돈을 주고라도 암표를 구매해서 경기장을 찾는다. 그런데 이런 암표가 없어진다면 예매를 실패할 경우 어떻게 야구장을 가야할지 라는 생각이들었다!!! 그러고보면 급할때 암표를 사서 야구를 보는 나같은 사람 때문에 암표가 없어지지 못하는것이 아닐까?? 이런 나는 암표를 파는 암표상과 무엇이 다른가??


암표는 사지도 말고 팔지도 말라는 말이 맞는것같다. 사는 사람이 없으면 파는 사람도 없지겠지.. 하지만 막상 야구를 미친듯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중요한 경기에 보다 좋은 자리에서 야구를 보고싶어하는건 당연하지 않을까?? 서로 좋은 표를 양도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 하지만 그것이 암표가 된다면 수익을 목적으로 들러붙은 암표상 때문에 분명 문제가 되는 것이다.

암표를 신고하면 포상으로 표를 받을 수 있다니 ... 이번 제도의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 할 순 없지만 암표문화를 없애기 위한 좋은 시도인것은 분명해 보인다. 부디 암표상이 모두 없어져 야구를 즐기고자 하는 야구팬들이 각자 원하는 자리에서 야구를 볼 수 있는 예매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728x90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