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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여행] 주니치드래곤즈 홈구장 - 나고야 돔 가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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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일본과 야구에 대해 라이벌 관계라고 생각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필자는 전혀 그렇게 생각 하지 않는다. 공이 둥글고 투수노름이라고 불리는 야구에서 약팀이 강팀을 이길 수도 있고 선수 개인의 기량이 뛰어난 경우가 있겠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의 야구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 한다. 그 중 하나가 야구 infra 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많은 팬들은 일본 야구에 관심이 많으며 일본에 가면 야구장을 꼭 들리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지금은 우리나라도 많은 야구장이 신축되고 대한민국 최초로 돔구장도 건설 되는 등 야구 infra가 많이 발달 되고 있다. 고교야구 및 인재육성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선수들에 대한 복지 및 10구단 창단 등 보다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고 많은 팬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최근 엄청난 발전을 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우 수많은 야구팬들의 응원문화가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일본 야구를 능가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필자가 오늘 가볼 야구장은 주니치드래곤즈의 홈구장이 있는 나고야돔이다.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었던 야구장이기에 일본여행에서 제일 처음 가보았던 야구장이 나고야 돔이다. 주니치드래곤즈는 이미 많은 한국 야구팬들이 알고 있듯이 우리나라는 대표하는 선수들이 활약 했던 곳이다.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적토마 이병규, 야생마 이상훈 까지 많은 한국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한 덕분에 우리나라 야구팬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나고야 돔을 가보고 싶어 한다. 





​나고야 돔을 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나고야 지하철 노선토를 펼쳐보면 서울의 2호선 라인과 같이 순환선인 메이조라인이 보인다. 메이조라인의 나고야돔마에야다역에서 내리면 나고야 돔을 갈 수 있다. 필자는 가나야마 역에서 실수로 반대 방향으로 지하철을 탔으나 순환선인 관계로 큰 걱정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순환선이 2호선처럼 길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크게 허비 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지하철 노선도만 잘 보고 찾아가면 크게 어렵지 않게 나고야돔마에야다역을 찾아 갈 수가 있다.  





지하철에서 내리면 나고야돔으로 가는 통로가 나온다 그 통로를 따라가면 위 사진과 같이 나고야 돔이 보이는 육교로 올라오게 된다. 육교로 올라오지 않고 밖으로 바로 나가더라도 나고야돔으로 갈 수 있지만 육교쪽으로 올라면 저 멀리 있는 나고야 돔의 이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저녁 노을과 같이 눈에 들어온다면 정말 아름답다.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돔구장은 엄청 크고 웅장했다. 





지하철 역에서 육교로 나오는 길에 주니치드래곤즈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에 대한 포스터가 붙어 있다. 혹시나 우리나라 선수가 있는지 열심히 찾아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 선수의 모습이 보였다. 아 너무나 자랑스러워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다. 일본어를 읽을 순 없어서 뭐라고 적힌 것인지 이해를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나 원망스러웠다. 저기 있는 260 숫자가 뭘 뜻하는 걸까요.... 아시는 분은 댓글좀 ㅎㅎ 





​입장을 해보니 정말 넓다. 돔구장이라고 해서 실내가 작을 줄 알았는데 오산이였다. 총 40,500명을 수용 할 수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잠실 문학 경기장 보다 훨신 크다. 일본에는 이렇게 4만명 넘게 수용 할 수 있는 야구장이 나고야 돔 뿐만 아니다. 도쿄돔, 삿포로돔 그리고 한신 고시엔 구장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야구장이 많이 있다. 한정된 좌석 때문에 매번 야구장을 가기 위해 예매 시간을 기다리면서 광클을 해야 하는 나로써는 너무나 부러운 일이다. 





외야석에도 2층이 있다는 것이 조금 신기했다. 외야에서는 야구가 잘 보이지 않는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나로써는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서포터즈(?) 와 같이 열광적인 응원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외야에서 야구를 보았다. 그래서 외야로 가보았는데 그곳은 정말 열정적으로 응원을 하고 소리높여 소리 치는 야구팬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외야 2층에서 야구를 보았는데 의외로 야구가 한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필자가 가장 놀라웠던 것은 일본 야구장의 infra 가 아니였다. 바로 일본 사람들의 야구장에서 야구를 관람하는 자세였다. 야구장에 단 한개의 쓰레기도 찾을 수 없었고 계단에서 앉아서 술을 마시거나 출입구에서 흡연을 하는 사람을 단 한명도 찾을 수 없었다. 모든 사람들이 정해진 흡연 부스 안에서만 흡연을 하였고 정해진 곳에 앉아 질서있는 모습으로 야구를 관람 하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야구장 안의 4만명의 사람들의 질서의식을 보고 고작 2만명이 들어오는 우리나라 야구장에서 여기 저기 담배 꽁초와 쓰래기 더미를 봐왔던 필자로써는 일본 야구의 발전이 오직 정부와 야구협회의 노력만으로 이루어 진엇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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