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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진출 그리고 세계최초 돔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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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에서 7차전 까지 가는 접전 끝에 뉴욕양키스를 누르고 아메리칸 리그에서 우승하며 2017 월드시리즈에 진출 하였다. 2005년 이후 두번째 월드시리즈 진출이며휴스턴은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 이제 휴스턴은 LA다저스를 상대로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게 되었다. 필자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많은 야구팬들은 오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7차전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바로 류현진 선수가 속해 있는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상대팀이 누가 되는지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지금까지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아본 대한민국 선수는 김병현 선수와 박찬호 선수이다. LA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상태 이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류현진 선수의 모습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조금 더 크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메이저리그에서는 뉴욕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하여 LA다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만나길 바랬는지 모른다고 생각 된다. 동부 최대의 도시 뉴욕과 서부의 LA가 만난다면 그것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최대의 흥행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958년 뉴욕을 연고지에서 LA로 이전한 다저스를 아직도 배신의 팀이라고 생각 하는 뉴욕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 두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나면 얼마나 큰 화재가 될것인지 예상 할 수 있다. 결국에는 뉴욕양키스가 휴스턴에 패하면서 36년만의 빅매치는 성사 되지 못하였다. 

다시 휴스턴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휴스턴은 오늘 몹시 진귀한 기록을 하나 세웠다. 그것은 바로 내셔널리스와 아메리칸리그 양대리그 소속으로 모두 월드시리즈에 진출 한 것이다. 휴스턴은 본래 1962년 창단 이후 내셔널 리그에 속해 있던 팀이 였다. 그리고 2005년 내셔널리그 팸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그렇지만 당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4전 전패를 하면서 허무하게 첫번째 월드시리즈의 꿈을 접어야 했다. 그 후 휴스턴은 2013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리그를 옮겼고 2017 시즌에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전통의 강호 뉴욕양키스를 꺽고 월드시리즈 티켓을 따냇다. 

필자의 경우 LA다저스의 경기를 제외하면 평소 꼼꼼히 확인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대한 역사나 정보가 많이 없어서 확인을 해보니 재밌는 이야기가 있었다. 바로 1999년 까지 사용 되던 휴스턴의 홈구장 애스트로돔 이다. 휴스턴의 경우 여름날씨가 고온 다습한 것으로 유명하고 모기 떼가 거의 철새들 날아 다니는 것 처럼 크기 때문에 관중석에 앉아서 3시간 넘게 야구를 보기가 힘든 환경이다. 그리하여 당시 구단주의 생각으로 돔 구장 건설이 추진되었고 세계최초의 돔구장인 애스트로돔이 탄생 되었다. 1965년 건축된 애스트로돔은 세계 최초의 돔구장으로 애스트로돔이 생기기 전까지 돔구장이 없었으니 실내에서 야구를 한다는 것이 처음이라 사람들은 이것을 세계 8대 불가사리라고 불렀다. 그리고 당시 애스트로돔이 휴스턴을 인기있는 구단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세계최초의 돔구장인 만큼 이야기 거리도 많았다고 한다. 당시 인조잔디라는 계념이 없었던 시절이기 때문에 천연잔디를 활용하여 돔 구장을 건설하였고 광합성을 위해 지붕을 투명한 유리지붕을 사용 하였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외야수들이 플라이볼을 잡을려고 할때 햇빛이 반사되어 볼을 놓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 하여 천장을 불투명으로 교체 하였는데 그러다보니 잔디가 다 죽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하자 세계최초로 인조잔디 라는 것을 야구장에 깔았다고 한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999년까지 애스트로돔을 사용 하고 2000년 신축된 미닛 메이드 파크를 지금까지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돔구장이 반드시 필요한 휴스턴은 미닛 메이드 파크를 지불리 열고 닫히는 개폐식으로 만들었으며 그로 인해 천연 잔디를 깔았다고 한다. 미닛 메이드 파크의 지붕을 한번 여는데 최대 20분이 걸린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2015년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돔이 건설 되면서 실내야구의 시작을 열었다. 현재 넥센히어로즈의 홈구장으로 사용 되고 있으며 필자도 몇번 신랑을 따라 야구를 보러 가 보았는데 여름에는 그렇게 시원하고 쾌적 할 수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비가 올 걱정도 할 필요 없으니 이렇게 좋은 돔구장을 왜 여태껏 건설 하지 않았냐며 속으로 하소연 할 정도 였다. 세계최초의 돔구장이 1965년에 건설 되었으니 그로부터 딱 50년 후에야 우리나라에도 돔구장이 건설 된 셈이다. 

현재 메이저리그에는 총 7개의 돔구장이 사용 되고 있다. 체이스필드(애리조나),말린스파크(마이애미),밀러파크(밀워키),미닛메이드파크(휴스턴),세이프코필드(시애틀),트로피카나필드(탬파 베이),로저스센터(토론트)가 있으며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도 6개의 돔구장이 있는데 교세라돔오사카(오릭스),나고야돔(주니치),도쿄돔(요미우리),삿포로돔(니혼햄),메트라이프돔(세이부),후쿠오카야후돔(소프트뱅크)이다. 돔구장을 한곳만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써는 부러울 따름이다. 야구만큼이나 야구인프라에 관심이 많은 필자는 언젠가는 전세계의 야구장을 다 가보는 것이 소원이다. 우선 그 큰 꿈보다는 전세계의 돔구장을 모두 가보고 싶다. 가까운 나라 일본의 경우 방문 할때 마다 야구장을 찾아 가려고 노력하고 있어 조만간 일본의 모든 돔구장은 다 가볼 수 있을 것 같다. 언젠가는 다른나라에서 우리나라의 야구 인프라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대한민구의 야구를 선망하고 찾아와 주는 날이 올것이라고 믿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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