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에 물거품이 되어버린 리버풀의 2019-2020 리그 무패우승
- 축구 이야기
- 2020. 3. 1. 15:37
2019-2020 프리미어리그에서 27라운드 까지 26승 1무라는 믿을 수 없는 기록으로 역사에 남을만한 질주를 펼치고 있는 리버풀의 무패우승의 꿈이 28라운드에서 날아가 버렸다.
그것도 강등권의 왓포드로 인하여...
지난해 챔피언스리그에서 빅이어를 들어올리고 리그에서도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예고 했던 리버풀의 올해 EPL 우승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건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축구팬들도 마찬가지 였을터..
축구팬들의 관심은 이버풀의 우승이 아니라
무패우승 달성 여부였다.
리버풀은 28라운드의 패배로 인하여 많은 기록을 놓쳤다.
특히 EPL 단일 시즌 연승 기록은 단 1승 만을 남겨 둔 상황이었다.
무패우승 좌절 ( 2003-2004시즌 아스널 )
단일시즌 연승기록 좌절 ( 18연승의 맨시티와 타이 )
리그 최다 연속 무패 기록 좌절 ( 아스널의 49경기 무패 기록에 5경기 모자란 44경기 )
왓포드에서 0대3으로 완패를 당한 후
클롭 감독은 오히려 덤덤 했다.
"우리는 언젠가는 분명히 경기에서 질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기록 같은 것을 생각 할 필요가 없어 졌고
우리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던 클럽 감독은 곧 있을 챔피언스 리그 16강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 해야 하기에 무패우승 좌절로 인하여 뒤숭숭해 질 수 있는 분위기를 바로 잡아야 했다.
개인적으로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사건이지만
최근 대한민국 팬들에게 "욱일기 논란"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던 리버풀이다.
그리고 무패우승 도전기가 물거품이 된 날이 하필
우리나라 시간으로 3.1절 인 것이 다소 재미난 우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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