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 (Allianz Stadium) 가는 법 | 류바류바의 축구여행
- 축구 여행
- 2018. 1. 3. 21:36
알리안츠 스타디움 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호주가 아닌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를 떠올릴 것이다. 세계적인 기업인 알리안츠는 여러 나라의 스포츠 구단에 스폰계약을 진행 중이며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스타디움도 알리안츠 스타디움으로 이름이 변경 되었다.
호주 시드니의 무어파크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은 1988년 개장하여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위해 ANZ스타디움이 건설되었던 1999년 이전까지는 호주의 주요 A매치 경기가 이곳에서 열렸다. 수용인원은 45,500명이며 2005년 부터 시드니FC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고 2007년부터 알리안츠 스타디움으로 불리기 시작하였으며 흔히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이라고 통칭 하여 부른다. 구글맵에서도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 이라고 검색하면 알리안츠 경기장이 검색 된다. 축구 외에 내셔널 럭비리그 팀인 시드니 루스터스와 프로 럭비 유니온 팀인 뉴사우스웨일스 와라타스의 홈구장 으로도 사용 되고 있다.
그럼 알리안츠 스타디움 으로 가는 법을 알아보자. 알리안츠 스타디움은 대중교통으로 가는 것이 조금 애매 한 거리에 있다. 시드니의 중심에 있는 Central 역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는데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위치에 있다. Cental역에서 택시를 타도 되지만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Cental역에서 도보로 이동하렸다. 필자는 이 경기장의 가는길은 엄청 멀게만 느껴지고 돌아오는 길은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 처럼 느껴진다. 그 이유는 경기장으로 가는 길에 오르막 구간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Cental역에 도착 하였다면 위 사진과 같이 5번 출구를 찾아 나오자. Cental역은 시드니의 교통중심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엄청 복잡하다. 플랫폼도 25개가 넘으니 잘못하면 길을 잃을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출구든 안내판이 잘 되어 있으니 5번출구를 찾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5번출구를 찾으면 축구로 나와 바로 보이는 큰길의 횡단보도를 건너자.
5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Metro라는 상가가 보일 것이다. 그러면 위 사진에서 보이는 해당 상가의 옆길로 쭉 걸어가자. 이제 뒤도 돌아보지 말고 앞만보고 쭉 걸어가면 된다. 사거리가 나오던 횡단보도가 나오던 그 어떤 것도 신경쓰지말고 앞만보고 계속 걸으면 된다. 경기가 있는날에는 이 길로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걸어가는 사람들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모두 경기장으로 가는 사람들 이기 때문에 길이 햇갈리면 그사람들을 따라가면 된다. 하지만 햇갈릿 것이 전혀 없다. 그냥 경기장이 보일 때 까지 쭉 직진만 하면 된다.
앞서 잠깐 이야기 한 것 처럼 축구장 가는 길에 위 사진과 같은 마의 오르막길이 있다. 진짜 더운 날씨에는 정말 올라가기 힘들다. 하지만 구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참고 올라가면 되니 너무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이 길은 경기를 마치고 돌아올때는 내리막 길이기 때문에 돌아가는 시간이 훨신 짧게 느껴지는 이유이다. 오르막을 지나 계속 앞만 보고 걷다보면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다.
계속 앞만 보고 걷다보니 저 멀리 경기장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경기장에 가까이 오면 버스로 이동한 사람 및 자차 택시 등등으로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하지만 호주의 경우 유럽처럼 축구가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는 스포츠가 아니다. 그래서 매 경기마다 만원 관중이 들어서는 일은 거의 없다. 호주는 축구보다 럭비와 크리켓이 유명한 나라로 시드니 시내를 다니다 보면 럭비공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심지어 축구장에 럭비공을 들고 온 사람도 보았다. 자 그럼 경기장으로 들어가 보자.
필자는 축구를 볼 때마다 꾸르바에 자리를 잡아 서포터즈 들의 현장감을 느껴본다. 그러면 그 나라와 구단의 서포터즈 문화를 직접 느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놀랐던 것이 이곳 서포터즈들은 경기를 보다가 기분이 좋으면 먹던 맥주를 하늘로 던져버린다. 그러면 주위 사람들은 맥주로 흠뻑 젖는데도 그 누구도 화를 내지 않았다.
외국에서 축구를 직관 할때 가장 필자를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위 사진 처럼 상대적으로 몹시 짧은 키로 인하여 경기를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장감을 느끼기 위해 꾸르바 구역에서 경기를 본다면 경기시야가 그렇게 중요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경기가 꼭 보고싶을 때에는 의자위로 올라가서 보거나 다른 자리로 이동해서 보기도 한다.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직관하면 축구가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나라이던 아니던 축구를 사랑하는 서포터즈들의 열정은 하나같이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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