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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AFC U-23 결승진출 - 기적을 이끈 박항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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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2018 AFC U-23 championship 대회에서 카타르를 꺽고 결승전에 진출 하였다. AFC U-23 championship 대회의 경우 동남아시아 국가가 4강이상 성적을 거둔 적이 없다. 대한민국의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대표팀은 지난 주말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4강의 기적을 이루고 베트남 전역이 축제의 분위기에 휩싸였다. 4강 진출 소식 이후 총리의 축전에 이어 베트남 대사관에서 선수들과 박항서 감독을 보기 위해 숙소까지 찾았다고 한다. 그리고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은 베트남 국민들의 염원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4강전에서 카타르를 물리치고 결승까지 진출 하였다. 그동안 축구 변방에 있었던 베트남으로써는 믿을 수 없는 기적같은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카타르와의 4강전은 정말 피가 말리는 승부였다. 후반 85분 까지 각 1골씩 기록한 두 팀은 1-1로 전후반을 마치는 것 같아 보였다. 그러나 후반 87분 카타르의 Almoez Ali 선수가 2-1로 만드는 추가골을 성공 시켰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베트남의 기적은 마감 되는 듯 싶었다. 그러나 베트남 관중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끝까지 베트남 선수들을 응원하였다. 그리고 남은 2분 사이에 베트남 Nguyễn Quang Hải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되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동점 골이였다. 종료 5분을 남겨두고 두 팀은 천당과 지옥을 서로 오갔다. 그리고 양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 역시 역사에 남을만한 명승부 였다. 카타르의 첫 주자가 골을 성공시킨 반면 베트남의 첫 킥커는 카타르의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혀 버렸다. 또다시 카타르가 결승전에 진출 하는 분위기로 이어졌다. 그러나 드라마 처럼 카타르의 두번째 키커가 실축을 하고 만다. 한번 더 지옥을 오갔던 베트남 선수들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 시켜 나갔다. 그리고 카타르의 마지막 5번째 킥커가 베트남의 골키퍼의 멋진 선방에 맊혔다. 순간 분위기가 베트남의 결승을 예감 하게 되었고 마지막 주자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 시키며 베트남의 기적과 같은 결승 진출이 이루어 졌다. 관중석의 모든 베트남 팬들은 환호하며 선수들과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믿을 수 없는 결과에 흥분한 선수들은 다시금 마음에 안정을 찾은 뒤 모두 박항서 감독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헹가래를 펼치며 감독님에게 감가의 마음을 표현 하였다. 박항서 감독은 이제 베트남 역사에 오랫동안 남게 될 영웅이 되었다. 카타르와의 4강전이 열리기 전부터 이미 베트남에서 박항서 감독은 축구 영웅이였다. 그동안 축구 변방의 베트남을 아시아 축구의 중심에 나아 갈 수 있는 초석을 다진 인물이라고 평가를 받았다. 오늘 결승 진출로 인하여 베트남은 더이상 아시아의 변방이 아니라는 것을 완벽하게 증명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역사의 중심에는 대한민국의 박항서 감독이 있었다. 

베트남은 지금 축구 열기로 나라가 떠들석 하다고 한다. 거리에는 베트남 국기를 들고 환호하는 사람으로 넘쳐나고 오토바이를 타며 모든 사람들이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대한민국의 박항서 감독으로 인하여 수많은 베트남 국민들이 한국 교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한국식당에는 연일 사람이 넘쳐 난다고 한다. 오늘 결승 진출로 인하여 베트남 현지의 분위기가 얼마나 달아 오를 지는 현장에 가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을 것 같다. 분명한 것은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축구발전 뿐만 아니라 베트남 전 국민에게 잊을 수 없는 역사의 순간을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부디 박항서 감독이라는 이름이 이번 대회에서 한순간 빛나는 이름이 아니라 앞으로 베트남 축구에 영원히 기억되는 사람으로 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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