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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은 밤 10시가 넘으면 엠프를 사용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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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을 자주 가는 야구팬들은 밤 10시가 넘으면 엠프 및 아이크를 사용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야구장 인근 주민의 야간 소음민원 때문이다. 잠실을 자주 방문하지 않는 야구팬들은 밤 10시부터 엠프가 꺼지면 조금 당황해 하고 일부 팬들은 맥을 빠져 한다. 열심히 노래 부르며 응원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엠프와 마이크가 꺼지면 당황스러운것이 물론 당연하다. 

하지만 이건 야구장에서 응원을 하는 우리들의 입장이고 주위 아파트 입주민의 입장은 분명 다를 것이다. 필자도 야구장에서 갑자기 엠프를 사용 할 수 없다니 이해 할 수 없었으나 엠프소리로 인하여 공부를 못하는 수험생들 및 잠을 이루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있다면 분명 10시가 지난 시간에 울려퍼지는 엠프 소리는 소음으로 들릴 소지가 충분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터 밤 10시 이후 엠프사용을 금지한 시기는 언제 부터일까?? 궁금증이 발동하여 뉴스를 뒤져 보니 아래 2009년의 뉴스가 가장 오래 된 것으로 확인된다. ( 확실한 정보는 아니다. ) 생각해 보니 2008년 까지는 밤 10시 넘어서 까지 열심히 응원 했었던 기억이 나는 것 같다. 

출처 : 공감언론 뉴시스

어찌 되었든 밤 10시 이후 엠프 사용을 못하는 것은 잠실야구장을 방문할때마다 아쉽다고 느껴진 부분 중 하나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필자와 필자 남편의 경우 야구장 근처의 아파트를 구매하여 사는 것이 꿈이였다. 만약 야구장앞 아파트에 산다면 망설일 것 없이 시즌권을 구입해 놓고 언제나 편하게 야구장을 찾고 혹 야구장을 찾지 못한 날은 집에서 야구장에서 울려퍼지는 함성소리를 들으며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을것 같아서 였다. 바로 집앞에 야구장이 있으면 굳이 신랑과 시간이 맞지 않더라고 혼자 가볍게 가서 야구만 보고 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종종 하곤 하였다. 하지만 실제로 야구장 주위에 사는 주민들은 소음으로 인해 야구장 엠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민원을 넣었다고 하니 사람마다 성향은 정말 다른 것 같다. 세상에는 야구를 좋아하고 함성소리에 열광하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굳이 이것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 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응원을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밤 10시가 넘으면 응원단장은 그때부터 생목으로 응원을 하기 시작한다. 어떻게 보면 안스럽지만 직업정신 및 야구에 대한 사랑 그리고 야구팬에 대한 배려가 그만큼 강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엠프가 없으면 응원가를 외우고 있지 못할때 살짝 난감할 때가 있다. 하지만 계속 하다 보면 엠프 없는 응원은 이 것만의 또다른 매력이 있다. 조용한 야구장 속에서 우리들의 목소리 만으로 가득 체우는 기분이 의외로 짜릿하게 느껴 질 때가 있다. 

어찌 되었든 야구팬으로써는 주변 소음으로 인해 밤 10시부터 엠프를 사용 할 수 없는 것은 아쉽지만 주변 주민들의 입장에서 생각을 안할 수 없는 문제이니 엠프 없이 목소리만으로 응원하는 또다른 재미를 느낄 준비가 되었다면 잠실야구장을 찾는 야구팬이나 주변 주민들이 모두 만족 할 수 있는 야구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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