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식어가는 카탈루냐 독립투쟁 그리고 FC바르셀로나 ...

지난 10월경만 하더라도 카탈루냐의 스페인 독립투표 강행으로 인하여 유럽의 이목이 집중 되었다. 카탈루냐의 수많은 사람들이 독립을 위해 소리 쳤고 필자 또한 이번에는 카탈루냐가 독립을 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두달이 체 지나지 않은 오늘 카탈루냐의 유권자 중 독립을 찬성 하는 비율이 25%가 되지 않는다는 뉴스를 보았다. 독립을 찬성 하는 사람이 4명중 1명 뿐이라는 것이다. 한때 90% 넘는 유권자가 찬성 하였고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독립을 외쳤을때와는 너무나도 다른 결과다. 누구도 알 수 없는 혼전속의 이 논쟁은 어디서 끝날지 예상이 되지 않는다. 실제 스페인에 거주하지 않는 필자는 뉴스로만 이 내용을 접하기 때문에 이 사태가 얼마나 스페인 정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인지 피부로 실감 할 수는 없지만 전세계가 주목 하고 유럽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또한 필자처럼 축구를 좋아하는 많은 축구팬 또한 이번 사태를 좌시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바로 카탈루냐 주에 속해 있는 FC바르셀로나 때문 이다. 

카탈루냐 독립에 따른 유럽축구 

앞서 언급 한 것 처럼 유럽축구팬의 이목 또한 집중이 될 수 밖게 없었던 이유가 바로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바로 카탈루냐에 위치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카툴루냐가 스페인에서 독립을 하게 된다면 세계 최고의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급기야 지난 10월 1일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라스팔마스와의 바르셀로나 홈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 되었다. 독립을 지지하는 카탈루냐 시위대는 경기가 강행되면 그라운드에 난입해 저지할 것이라고 공언했고 바르셀로나는 공교롭게도 투표 날과 겹친 이날 홈 경기 일정을 변경해줄 것을 라리가 측에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카탈루냐가 독립을 하게 된다면 FC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를 떠나야 하는 것인가?? 아직은 카탈루냐의 독립 및 FC바르셀로나의 거취에 대하여 아무것도 정해 진 것이 없지만 최근 무관중 경기 및 카탈루냐 사태에 대하여 전 세계 축구팬이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카탈루냐 주 그리고 독립투표

카탈루냐 주는 스페인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1714년 까지 독립왕국으로 존재 해 왔고 1714년 스페인으로 병합 되었다. 병합이 된 이후에도 스페인의 주를 이루는 카스티야인과는 언어도 다를 뿐더러 역사도 달라 지격간의 문화차이를 좁히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약 300년간 분리 독립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카탈루냐 주 사람들은 역사와 문화가 다른 스페인에서 300년 가량 독립을 주장해 왔지만 스페인 정부의 경우 입장이 다르다. 국토면적으로는 10%도 되지 않지만 카탈루냐는 스페인 전체 경제의 20%를 차지하는 부유한 지역으로 독립에 따른 경제적 손실과 파장은 상상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카탈루냐 지방 자치부는 지난 10월 1일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에 대한 주민들의 찬반을 붇는 주민 투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페인 정부는 주민투표를 헌법위반이라고 규정하고 경찰력까지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경찰을 동원해 전날 투표소 2315곳 중 1300곳을 봉쇄했고, 투표 당일엔 투표 용지와 투표함을 압수했다. 그리고 투표 당일 수많은 폭력사태가 보도 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