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로 돌아온 45살의 스즈키 이치로 (Suzuki Ichiro) 끝나지 않은 전설
- 야구 이야기
- 2018. 3. 9. 00:30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1973년생의 스즈키 이치로는 전설 그자체이다. 대한민국의 국민타자라고 불리는 이승엽 조차 이치로 앞에선 그저 홈런을 많이 쳤던 선수 일 뿐일 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야구 팬들에게 이치로는 제 1회 2회 WBC 대회를 떠올리며 좋지 않은 기억이 남아 있을지 모르지만 야구선수 이치로의 삶과 그가 남긴 역사적인 기록들을 살펴 보면 그 누구도 이치로를 존경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치로의 기록들
1993년 일본 오릭스 블루웨이브 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치로는 1994년 부터 7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 하였고 2번의 MVP를 거머 쥐며 2001년 27살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진출 하였다.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대뷔한 그는 대뷔 첫해 신인왕과 MVP를 차지 하였고 그로부터 12시즌 동안 10년연속 올스타 선정, 10개의 골든 글러브와 3개의 실버 글러브를 차지 하였다. 또한 2001년부터 10년 연속 3할의 타율과 200안타를 기록 하였고 메이저리그 한시즌 최다 262안타 등 가상 게임에서나 가능한 믿기 어려운 기록들을 쌓아 나갔다. 2012년 불혹의 나이에도 선수생활 연장의 의지를 보이며 뉴욕양키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선수생활을 한 그는 뉴욕양키스에서 한일 통산 4000안타의 고지를 밟았고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 3000안타의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올해 45살의 이치로는 친정팀 시애틀로 돌아와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
끝나지 않은 전설
보고도 믿기 어려운 이치로의 기록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일본무대에서 7시즌을 뛰고 매이저리그에 진출 하고 2001년부터 17년 동안 메이저리그 역사를 바꾸어버린 이치로는 만약 처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 하였다면 얼마나 엄청난 기록들을 쌓았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지금의 전설이 시작되었던 시애틀로 돌아온 이치로는 기자회견에서 의미 있는 이야기를 많이 하였다. 메이저리그 17년 동안 아직 자신이 보여 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하며 팀에 도움이 된다면 지금까지 배워온 것을 모두 쏟아 붇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최근 5년 동안 선발이 아닌 대타요원으로 선수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도 있었지만 어떠한 상황에 처해도 내가 지금까지 하던 대로만 꾸준히 한다면 전혀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깨닳았다는 기사를 보고 아직 전설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은 이치로를 야구천재, 타격기계 등등의 수식어를 붙이지만 이 모든것은 그가 천재이거나 타고난 기계같은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그의 꾸준한 자기 관리와 노력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반짝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내리막길을 걷는 선수들은 수없이 볼 수 있지만 10년 연속 3할과 200안타를 쳐내고도 45세까지 선수생활을 이어 가는 것은 천재적인 재능으로는 절대 이루어 낼 수 없다. 화려한 기록과 전설이라는 수석어 뒤에 말로 표현 할 수 없이 흘렸을 그의 땀과 노력은 이뤄 말 할 수 없을 것이고 바로 그런 그의 모습은 전설로 불리기에 충분하다고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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