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까지 잡은 롯데
- 야구 이야기
- 2017. 11. 28. 22:37
2018 시즌 FA 외야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혔던 민병헌이 롯데와 4년 80억원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최근 필자의 포스팅을 본 사람들은 아마도 필자가 롯데팬이 아닐까 의문을 삼을 수 밖게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올해 스토브리그를 보고 있는 야구팬들이라면 필자가 왜 롯데의 스토브리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고 있는 지는 잘 알것이다. 최근 롯데를 대표하는 강민호를 떠나 보낸 롯데는 타선에서도 큰 전력 누수가 있는 것은 아닐지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하였다. 하지만 몇일 전 손아섭과의 계약 이후 오늘 민병헌을 잡은 롯데는 이런 걱정을 말끔하게 해소 하는 듯 보인다. 이번 FA 시장에서 외야수 부문의 최대어 였던 손아섭, 민병헌을 잡은 롯데는 전준우와 함께 최강 외야진을 구축한 셈이 되었다.
필자에게는 개인적으로 오늘의 이적이 놀라웠던 것이 내년에 두산유니폼에 부착할 패치를 준비 하고 있어서 였다. 양의지와 민병헌의 패치를 겨울에 붙일까 말까 고민만 하고 구입해 두었는데 유니폼에 아직 붙이지 않은것만으로도 천만 다행이다. 사실 민병헌의 롯데행 이야기가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 했을 때 부터 이 패치는 붙이지 못하겠구나라는 마음의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었다.
오늘 민병헌의 롯데와의 계약은 많은 사람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상 하였다. FA시장이 열리면서 부터 롯데가 민병헌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가 조금씩 흘러 나오기 시작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그저 찌라시 라고 생각 했을 수도 있지만 그 이야기는 FA시장 열리고 시간이 지날 수록 현실이 되는 듯 하였다. 롯데의 붙박이 외야 자원인 김주찬이 2012년 KIA로 팀을 옮기면서 롯데의 외야 자리는 항상 빈자리가 존재 하는 듯 보였다. 특히 올해는 손아섭 까지 FA시장에 포함되어 롯데의 외야자리에 대한 걱정을 하는 팬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FA시장에서 과감한 투자로 인하여 민병헌과 손아섭까지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강민호를 떠나보낸지 불과 10일이 되지 않아 팬들의 걱정은 내년의 기대로 변하기 시작 하였다.
지난 시즌 이대호에게 150억원을 투자했던 롯데는 최근 과함한 투자로 전력을 보강 하는 듯 보인다. 올해 손아섭과 민병헌에게만 160억원을 투자 했고 2년전 손승락을 데리고 오는데만 60억원을 투자 하였다. 최근 이처럼 과감한 투자가 올해 롯데의 5년만의 가을잔치를 가능하게 한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올 시즌 정규리그 3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롯데로써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짧은 가을잔치를 맛보아야 했다는 점은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2008년부터 2012년 까지 가을 잔치를 벌여왔던 롯데는 매년 단기전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롯데이기에 올 시즌이 더욱 아쉬울 수 밖게 없다.
민병헌은 이적 후 한 인터뷰에서 부산과는 큰 인연이 없었다고 한다. 줄곳 서울에서만 생활했던 민병헌은 부산에서 시작될 새로운 삶이 너무나 기대 된다고 하였다. 이 인터뷰를 보고난 필자는 2008 시즌이 끝나고 부산으로 이적하였던 홍성흔이 생각 났다. 당시 홍성은도 역시 민병헌 처럼 두산에서만 생활하였던 선수였으며 부산생활이 무척이가 기대 된다고 하였다. 2009년 시즌 초반 적응을 못하고 부진 하였을 때 부산 팬들에게 쓴소리도 많이 먹었지만 금방 기량을 되찾아 전국에 롯데 영풍을 일으키는데 주역을 하였다. 당시 홍성은은 이대호 강민호와 함께 롯데의 영웅으로 자리잡았으며 부산의 자랑이 되었다. 필자는 오늘 민병헌의 인터뷰 내용을 읽어 보면서 2008 시즌이 끝나고 보았던 홍성흔 선수의 인터뷰 내용이 너무나 머리에 맴돌았다.
아직 시즌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민병헌 선수가 부산에서 어떠한 활약으로 팬들의 기대와 관심에 보답하게 될지 벌써 기대가 된다. 홍성흔 선수와 같이 부산의 영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인지 아니면 매년 한두명씩 발생되는 FA먹튀 선수가 될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 보아야 할 것이다. 다만 강민호도 삼성으로 떠나보낸 롯데는 2010년 이대호 강민호 홍성흔 같이 롯데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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