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으로 떠난 강민호
- 야구 이야기
- 2017. 11. 21. 15:17
롯데자이언츠의 강민호가 삼성라이온즈로 이적 하였다.
이번 FA 중 정근우 이용규를 비롯하여 대어로 꼽혔던 강민호였기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 될 수 밖게 없었다. 하지만 강민호의 FA 행보에 대해서 많은 팬들이 궁금했던 것은 “금액”이지 “구단”이 아니였다. 그가 롯데를 떠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이 없었기 때문이다. 2006년 입단하여 지금까지 강민호는 이대호와 버금가는 롯데의 프렌차이즈 선수이다. 롯데의 암흑기의 끝자락에서 같이 힘든 시간도 보냈고 로이스터 감독 부임 이후 롯데의 부활에 주축에 서서 수많은 부산 팬들에서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수많은 국가대표 경기에 차출되어 많은 국제 경기를 경험하였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수로 성장 하였다.
롯데자이언츠의 연고지에서 강민호는 곧 부산의 자랑이였다. 사직구장이 위치한 종합운동장역을 이용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종합운동장 역의 안내방송에 강민호가 등장했다. “ 이번 내리실 역은 롯데자이언츠의 홈구장이 있는 종합운동장 역 입니다. “ 라고 강민호가 안내방송을 햇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종합 운동장에 내리면 롯데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의 절반은 강민호의 옷을 입고 있다. 수많은 여성팬들 뿐만 아니라 남성 팬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실재로 2008년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 하기 전 롯데의 암흑기에도 수많은 팬들을 거느릴 수 있었던 이유중에 하나는 바로 이대호와 강민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로이스터 감독 부임 후 하마 세레머니 등등 파격적인 행동으로 선수와 감독 그리고 팬들과의 경계를 허물며 롯데를 전국구단으로 만든 일등 공신이였다. 이처럼 부산 팬들에게 강민호는 곧 부산의 아들이였다. 또한 지난 FA떄 롯데를 떠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롯데에 남았던 강민호 이기에 강민호가 삼성으로 이적 하리라 예상했던 사람은 많지 않았다.
다만 믿을만한 포수자원이 부족하였던 많은 삼성 팬들에게서 FA를 앞두고 강민호를 붙잡기 위해 “삼민호”라고 부르면서 러브콜을 보내기도 하였다. 하지만 많은 야구팬들은 그저 웃으면서 넘어 갔다. 강민호는 영원한 부산의 원클럽맨 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였기 때문이다. 강민호는 롯데에서 제시한 4년 80억 금액을 거절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생각 되는건 삼성에서 제시한 금액도 4년 80억이라는 것이다. 인터뷰 내용을 보면 삼성의 진실함과 본인의 가치에 대한 대우가 이적을 결심한 이유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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