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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와 차범근의 20년만의 만남 | 하석주가 그렇게 잘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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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렇게 눈물이 찔끔 나는 순간이 몇번 없었던 것 같다. SBS의 블랙하우스 에서 차범근 감독과 하석주 선수가 20년 만에 뜨거운 포옹을 하였다. 우리같은 축덕에게는 "이미 지나간 과거 축구 인들" 혹은 "1998년 당시 우리에게 실망을 줬던 두사람" 이라고 기억 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그들은 20년 동안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 아픔을 안고 살았다고 생각 하니 축구팬으로써 뭔가 죄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바로가기 : 1998 프랑스 월드컵 멕시코전 - 하석주의 골 그리고 퇴장

 

 

 

그리고 2002년 월드컵 4강신화를 통해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실패는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졌다. 오히려 그동안의 많은 실패가 지금의 대한민국 축구를 만들었다는 평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그들에게 축구는 곧 인생이였고 1998년의 실패와 국민들의 비난은 그들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 만큼 큰 아픔이였다. 


차범근 감독은 "축구를 하루 이틀하냐 그럴수도 있다" 라고 위로 했지만 하석주 선수에게 그 간단한 말을 하는데 20년이 걸린 것을 보면 그들의 마음고생이 얼마나 컷을지 조금은 짐작 할 수 있을 것 같다. 두 사람을 힘들게 했던 것은 오직 그들의 월드컵 실패 뿐만이 아니라 당시 큰 실망감으로 인하여 맹목적으로 그들은 비난하고 원망했던 일부 언론과 국민들의 잘못된 표현이 아니였을까? 축구팬의 한사람 으로써 두사람의 과거와 실패가 지금의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고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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