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안필드(Anfield) 가는 법 | 류바류바의 축구여행
- 축구 여행
- 2017. 12. 19. 18:40
국내 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EPL구단은 어디 일까?? 2000년대 후반 박지성 선수가 맨유에서 큰 활약을 할 당시에 분명 대한민국 축구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EPL 구단은 맨유 였다. 박지성 선수 뿐만 아니라 EPL에서도 챔피언스리그 에서도 큰 활약을 했던 맨유였기에 많은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당시 맨유와 함께 국내팬들에게 인기 있었던 구단이 리버풀이 였다. 특히 리버풀에는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다 존경 할 만한 리버풀의 레전드 제라드가 있었다. 필자의 지인들 중에는 리버풀의 팬이 정말 많으며 그 중 상당수가 맨유와 리버풀을 모두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막상 영국에서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 맨유팬의 90%는 리버풀을 싫어한다. 이는 박지성 선수가 맨유에서 활약 할 당시의 박지성 선수의 응원가인 "개고기 송"을 들어 보아도 할 수 있다. 맨유와 리버풀이 앙숙인 이유는 추후에 다시 정확히 해석하여 포스팅 하겠다.
필자 또한 리버풀을 매우 좋아한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스티븐 제라드 였다. 지금은 리버풀의 전설이 되었지만 리버풀에서 활약 당시 영원한 리버풀의 주장으로 진정한 원클럽맨의 표본이였으며 제라드가 곧 러버풀 이였고 리버풀이 곧 제라드 였다. 축구 실력 뿐만 아니라 잘생긴 외모까지 어디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최고의 선수였다. 영국 여행 중 안필드를 찾은 사람들의 대부분은 바로 제라드를 보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을 정도 였다. 필자 또한 제라드가 활약 할 당시에 안필드를 다녀 온 경험이 있다. 선수단 버스가 도착 하고 제라드가 내리는 순간 안필드에는 환호성이 들릴 정도 이다. 필자는 제라드를 보다 가까이 보기 위해서 일찍 안필드를 방문하여 기다린 경험이 있는데 정말 그 잘생긴 외모를 잊지 못한다. 그리고 영원할것 같던 제라드가 리버풀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에 대한 대한민국 팬들의 사랑은 아직 까지 식지 않은 듯 하다.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는 1892년에 건설 되었고 최초에는 에버튼의 홈 구장으로 사용 되었다. 1892년에 에버튼이 구디슨파크를 사용 하면서 리버풀의 홈구장이 되었으며 54074명을 수용 할 수 있다. 2016년 안필드의 3층 증축공사로 인하여 기존 45522명의 수용인원에서 54074명으로 수용인원이 늘어났다. 안필드의 중앙 스텐스 석의 3층이 증축 되기 전까지 신축 경기장 건설이냐 기존 경기장의 증축이냐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많았다. 우여곡절 끝에 기존 안필드를 증축 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증축된 안필드를 뉴 안필드 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으나 공칙 명칭으로 지정 된 바는 아직 없으니 기존의 안필드라고 부르는 것이 맞겠다. 자 그럼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로 가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 보도록 하자.
리버풀을 방문 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기차를 통해 방문 한다. 리버풀의 중심에 있음은 물론이고 가장 큰 기차역으로 리버풀을 여행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라임 스트리트 역을 이용 한다. 역앞에는 아주 큰 광장이 있으며 메인 Gate로 나와서 위 사진의 화살표 방향으로 길을 건너가면 아름다운 건물이 하나 나온다. 바로 세인트 조지홀(St. George's Hall) 이다. 1854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죽기전에 가봐야 할 건축물 중 하나도 불린다고 하며 리버풀을 대표 하는 건물로 음악회 전시회 등등의 각종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건물 주변에 유명한 동상들이 꾀 많이 서 있는데 모두 관련된 역사와 사연을 가진 건물과 동상 들이다. 유럽의 역사 및 건물에 대한 견해는 깊지 않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을 할 수는 없다. 유럽 역사에 대하여 조금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에서 설명 한 것 처럼 라임스트리트 역을 건너면 세인트 조지홀(St. George's Hall) 이 나온다. 위 사진에서 왼쪽은 건물이 세인트 조지스 홀이며 오른쪽 건물이 라임 스트리트 스테이션 이다. 라임 스트리트 스테이션을 건너서 세인트 조지스홀을 지나 화살표 방향으로 직진을 하자. 혹시나 시간이 허락 한다면 세인트 조지홀 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주변에 박물관도 있으니 여유가 있다면 들려 보길 바란다. 그리고 위 사진의 화살표 방향으로 세인트 조지홀을 지나쳐 약 2분정도만 더 직진을 하면 Queens Square Bus station이 나온다. 이곳에서 안필드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한다.
버스정류장이에 도착하면 17번 버스를 기다리자. 배차간격이 그렇게 넓지 않기 때문에 쉽게 기다릴 수 있다. 그리고 안필드로 가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17번 버스를 이용한다. 그렇기에 만약 안필드에 리버풀의 홈경기가 있는 날에는 이곳 버스터미널에서 리버풀의 머플러를 들고 있거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꼭 있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그 사람들이 17번 버스를 올라타면 안심하고 버스에 오르면 된다. 버스 요금은 2파운드 이다. 17번 버스를 타면 약 20분 정도 지나서 안필드가 보이면 내리면 된다. 버스가 안필드 바로 앞에서 내려 주기 때문에 햇갈릴 이유는 없다. 그래도 불안하면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는 곳에서 내리면 된다.
안필드에 도착했다. 사진에서 보듯이 안필드 main gate에 Liverpool FC store라고 보인다. 그러나 경기가 있는 날에는 들어가서 기념품을 사는 것을 포기 해야 한다. 매장이 분비는 것은 물론이고 매장에 들어가는 것 조차 줄을 서서 엄청난 경쟁율을 뚫어야 한다. 안필드는 경기장 주변에 볼거리 및 먹을거리가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일찍 도착 했다면 경기장을 구석 구석 둘러 보는 것이 좋다. 운이 좋아 구단버스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 갔다면 선수들의 얼굴을 보다 가까이서 볼 수도 있다. 비록 제라드는 지금 떠나고 없지만 많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제라드를 이어서 다시 한번 리버풀의 영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PL 경기장을 찾을 때 마다 필자를 놀라게 만들고 부럽게 만드는 것은 바로 서포터즈들의 팀에 대한 사랑과 변함 없이 지지하는 모습니다. 안필드 또한 리버풀을 사랑하는 팬들로 가득 하였고 경기장을 찾은 서포터즈들의 열정적인 응원 모습이 상당히 놀라웠다. 구단의 역사는 물론이고 수준 높은 축구를 위한 구단의 투자 및 팬들을 위한 노력 심지어 맨유와의 앙숙관계와 같은 뒷 이야기 까지 모두 리버풀에 대한 맹목적인 팬심의 원인이 아닐까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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