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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명승부 2009 한국시리즈 7차전 ( KIA타이거즈 vs SK와이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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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는 11번째 우승을 위하여 준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10번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여 10번 모두 우승을 차지한 KIA가 이번에도 한국시리즈 무패의 기록을 이어 아길지 몹시 궁금해 집니다. 


KIA가 지금까지 보여준 수많은 경기중 가장 명장면을 꼽으라면 아마 10명중 8명은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 9회말 장면이 아닐까 생각 하는데요.. 필자는 이 경기를 직접 직관하였기에 절대 잊을 수 없는 장면 입니다.

 





박정권의 마술과 같은 투런 


4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SK박정권이 외야로 타구를 날립니다. 누가 봐도 파울 타구라고 생각 했고 1루에 있던 정근우 역시 파울을 직감하여 베이스로 돌아 오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이 타구가 오른쪽으로 기울터니 외야폴대를 맞춰버리고 투런 홈런이 됩니다. 당시 중계를 하던 아나운서 및 해설가도 파울이라고 중계를 한 후 홈런이라고 정정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한기주의 야수선택 


5회 초 한기주가 병살을 잡기 위한 판단 미스로 인하여 1사 만루의 상황을 만들어 버리고 양현종과 교체 됩니다. 양현종은 침착하게 내야땅볼을 유도 하였으나 3루주나 최정은 홈을 밝아 SK는 3점차로 앞서 나가게 됩니다. 


무서운 신인 안치홍 


5회말 2아웃에 2루에 최희섭이 나가 있는 상황에서 무서운 신인 안치홍은 적시타를 날려 최희섭을 홈으로 불러 드립니다. 


달아나는 SK 


3-1로 리드를 잡고 있던 SK는 6회초 나주환과 정상호의 연속 안타를 통해 주자 2명을 루상에 내 보내고 희생번트를 통해 1사 12루의 절호의 기회를 마련한다. 곧바로 김강민의 희생플라이와 박재상의 적시타를 통해 2점을 더하고 5-1로 앞서 나갑니다. 


나지완의 몸풀기 홈런 


6회 초 김원섭의 내야땅볼을 나주환이 깔끔하게 처리 하지 못하고 1루로 주자를 내보내고 말았다. 이어진 타석의 나지완의 투런홈런이 터지며 5-3으로 따라갑니다. 당시 나주환이 내야땅볼을 깔끔하게 처리 하였다면 시리즈 결과는 어뗗게 되었을까??


무서운 신인 안치홍 2 


앞서 선취점을 만들었던 안치홍이 7회말 한점을 더 따라붙은 솔로홈런을 날립니다. 이제 5대4까지 따라붙은 KIA는 한점차 턱밑까지 추격을 하게 됩니다. 안치홍은 이번 시리즈에서 신인으로써 빛나는 조연의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됩니다. 


노장 최경환은 살아 있다. 


안치홍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잡은 KIA는 대타 최경환을 타석에 세운다. 최경환은 이 타석이 선수생활 마지막 타석이였다. 한국시리즈 7차전 1점차로 뒤지고 있는 중요한 타석에서 최경환은 후배들이 보는 앞에서 3루타를 날립니다. 그 후 이어진 타석에서 야수선택으로 3루주자는 아웃되지만 야수선택받은 주자를 김원섭이 불러드려 5-5 동점이 됩니다.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9회말 끝내기 홈런 


5-5 동점 상황에서 9회말 SK 마무리 채병용이 마운드에 오릅니다. 침착하게 내야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만 해도 연장전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이어진 나지완의 타석에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이 나오며 경기가 끝납니다. 5-1로 지고 있던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으며 10번째 우승을 차지합니다. 


1997년 해태타이거즈 시절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아홉수를 푸는게 꼬박 12년이 걸린 KIA는 한국시리즈 역사상 손에 꼽히는 명승부를 펼치며 10번째 반지를 끼데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경기를 현장에서 직관하는 바람에 아직까지 야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덕후가 되어 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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